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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롯데, 되살아난 경영권 분쟁…20조 IPO 빨간불    
   http://ipostock.co.kr/column/news02_v.asp?idx=497 

경영권 분쟁, 상장 중점심사 사항...면세사업 재선정에도 악영향

 

롯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시작되면서 20조원 규모의 호텔롯데 IPO(기업공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부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지 않으면 상장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8일 "종업원지주회 등은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경제적 지분가치로 따지면 광윤사의 롯데홀딩스 지분은 55.8%"라며 사실상 자신이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라고 주장했다.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의 지분을 직접적으로 19.07%, L투자회사를 통해 72.7%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 되살아난 경영권 분쟁…20조 IPO 빨간불
호텔롯데→롯데홀딩스→광윤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광윤사의 지분 50%를 소유한 자신(신 전 부회장)이 실질적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신 전 부회장 측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과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을 일본 법원에 제기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경제적 지분가치라는 개념 자체가 상법상 맞지 않는 궤변"이라며 "롯데그룹의 경영권은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호텔롯데 IPO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보는 시각은 다르다. 우선 경영권 분쟁이 있는 만큼 상장 심사부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는 경영권 분쟁을 향후 경영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분류하고 엄격히 심사한다. 경영권 분쟁이 기업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해 투자자가 손해를 입을 수 있어서다. 공모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롯데의 경우 심사의 강도는 더 높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101110183726249&t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