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 전문 업체 엠씨넥스가 자동차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최근 선보이는 신차들에 전·후방 카메라가 점차 필수 사양으로 채택되면서 카메라모듈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지난 1분기 총 매출 355억 원 중 자동차용 카메라모듈로 1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총 매출의 31.8%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해만 해도 전체 매출 가운데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비중은 17.9% 정도였다. 매출액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1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세계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신장세다. 시장조사 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56만개에 달했던 세계 자동차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엠씨넥스는 122만개를 판매해 9.73%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지난 2009년 4.63%에 불과하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불과 2년 만에 배이상 끌어올렸다.
엠씨넥스는 현재 자동차용 전·후방 카메라 모듈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 차선이탈경보카메라인 LDWS(Lane Departure Warning System)와 운전자를 인식하는 졸음방지카메라DSM(Driven State Monitoring) 등 센서 기능이 추가된 카메라모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메가 화소급 카메라 모듈은 이미 개발에 돌입했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엠씨넥스는 세계 5위, 국내 1위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생산 업체”라며 “자동차 산업에서 카메라 모듈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매출과 생산 능력을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