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시장인 K-OTC의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개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메디슨, 삼성SDS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한 K-OTC의 29일 거래량은 114만5300주, 거래대금은 78억2400만원으로 지난 8월25일 개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거래대금(30억9000만원)을 두배 이상 뛰어넘은 것이며, 개장 이후 평균 거래대금(22억400만원)보다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날 K-OTC 거래시장을 주도한 것은 삼성메디슨과 삼성SDS였다. 삼성SDS는 36억5700만원, 삼성메디슨은 34억6400만원의 거래대금으로 전체 K-OTC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의 급락세와 더불어 10월 들어 주춤했던 K-OTC 거래는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삼성메디슨이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를 흡수합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메디슨에 대한 거래도 폭발했다.
삼성메디슨은 전날까지 거래량이 1만~2만여주에 불과했으나, 이날은 34만주 이상 거래됐고, 가중평균가도 사흘만에 105% 치솟아 1만원대를 돌파했다.
금투협 K-OTC 관계자는 "상대매매 방식의 장외거래 특성상 매수와 매도 가격과 물량이 맞아야 하는데 최근 삼성메디슨 주가 급등으로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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