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만 봐도 알 수 있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같은 대기업 화장품의 주가는 훌쩍 올랐다. 최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350만원을 뛰어넘었다. 한국화장품, 코리아나처럼 주목을 끌지 못했던 업체의 주가도 급증했다. 한국화장품 주가는 지난해 4월 9일 1645원에서 올 4월 9일 1만5800원으로 9.6배 올랐다. 이는 화장품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 때문이다. 그럴 만도 하다. 최근에는 사모펀드(PEF)인 칼라일그룹이 잇츠스킨(한불화장품 원브랜드숍)을 약 2조원에 인수한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잇츠스킨 측은 확인된 결과가 없다고 했지만 턱도 없는 일은 아닌 듯하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드라마틱한 실적을 냈다. 2013년 매출은 530억원에서 지난해 241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배 이상 성장했다. 6초에 1개꼴로 팔린다는 달팽이 크림이 실적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중국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진 게 성장을 이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잇츠스킨의 성장은 순전히 운이라고밖에 표현이 안 된다”며 “중국인들 사이에서 제품 하나라도 빵 터지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슷한 이유로 산성앨엔에스 주가도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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