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SPAC·기업인수목적 회사)과 합병을 통해 상장을 시도했던 기업들이 한국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합병을 자진 철회하거나 승인받지 못하는 일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스팩 합병 회사도 지정감사를 받도록 한 규정을 피해 지난 3월 무리하게 합병을 진행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25일 거래소에 따르면 LIG스팩2호와 합병을 결의했던 엔지스테크널러지는 합병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내부 사정으로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하기로 지난 22일 결정했다. 지난 19일엔 대우스팩2호와 합병하기로 했던 선바이오도 매출과 당기순이익 규모가 작아 상장 승인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 심사를 철회했다. 선바이오는 기술평가 특례를 밟아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지만 상장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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