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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5] 이랜드, 공격확장에 5兆 부채…재무안정성 ‘빨간불‘    
 2015.10.07  http://ipostock.co.kr/column/news01_v.asp?num=1335 

5년내 상환해야 할 차입금도 2.4兆, 부채비율 338%…IPO 10년 넘게 추진만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으로 몸집을 불려 온 이랜드그룹이 최근 과도한 재무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경고가 신용평가기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재무 리스크를 보완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일변도 전략으로는 재무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요 계열사의 기업공개(IPO)를 서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랜드월드 차입금 5.2조…5년내 상환액도 2.4조=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이랜드월드의 연결기준 차입금 총액은 5조2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4조5721억원보다 13.9%(636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가 분석한 이랜드월드 차입금 상환 일정을 보면 단기차입금 가운데 향후 5년간 상환해야 할 차입금만 2조4328억원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올해 1조2214억원 △2016년 7779억원 △2017년 3119억원 △2018년 1101억원 △2019년 245억원 등이다.

특히 최근 차입금 조달은 중화권 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3개월 사이 이랜드월드의 해외법인인 이랜드패션홍콩과 이랜드패션차이나 등이 HSBC 등 중화권 금융시장에서 4억 달러(4500억원)를 차입했다. 자금조달은 모두 이랜드월드가 보증했다. 3분기 말 현재 이랜드월드의 해외법인 채무보증 잔액은 8800억원에 육박한다.

◇10년 넘게 째 IPO 군불…'양치기 소년'된 이랜드?=문제는 중국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이랜드월드만 해도 연결기준 총매출액 중 중국법인 3사(의념, 의련, 위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32.3%에 달한다. 즉 중국 법인이 어려워질 경우 곧장 수익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랜드월드의 중국 배당금 수익은 중국 경제가 침체 기미를 보이면서 지난해 상반기 917억원에서 올 719억원으로 21.6% 줄었다. 자칫 중국 시장이 더 악화될 경우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100614050954129&t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