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활성화에 앞장섰던 한국거래소가 내년에는 상장 기업 수를 올해보다 10% 늘린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사가 7개, 코스닥시장이 66개(코넥스 이전상장 포함)로 총 73개에 달해 2011년(76개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년 목표치를 다소 보수적인 수준으로 잡았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피 30개, 코스닥 70개, 코넥스 100개 상장'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결국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넥스시장은 신규 상장 기업이 34개에 그쳐 내년 목표는 과감하게 40개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31일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는 상장 건수는 물론 삼성SDS와 제일모직 덕분에 공모 규모도 5조원에 육박하며 호황을 보였다"면서도 "내년에는 삼성 계열사에 버금가는 대어가 없어 공모 규모로는 올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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