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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IPO대란 1년, 연말 코스닥 물량폭탄 ‘경고등‘    
   http://ipostock.co.kr/column/news02_v.asp?idx=503 
 

IPO대란 1년, 연말 코스닥 물량폭탄 '경고등'

신규 상장 특정 기간에 집중, 대주주 강화 맞물리며 시장 충격 우려도

IPO대란 1년, 연말 코스닥 물량폭탄 '경고등'


'공모대란'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난해 연말부터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상장 기업들의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며 연말 '물량폭탄' 경고등이 켜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대주주 요건 강화로 코스닥 큰 손들이 물량 조절에 나선 가운데 보호예수 물량까지 한꺼번에 쏟아지며 지수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중 액션스퀘어 (1,950원 보합0 0.0%), 레고켐바이오 (28,200원 보합0 0.0%), 에이티젠 (24,900원 보합0 0.0%) 등 8곳의 보호예수 물량 일부가 이달 해제된다.

보호예수란 일정 기간동안 일부 주식에 대해 유통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의 경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보호예수 기간은 대부분 6개월~1년 사이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코스닥을 중심으로 상장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상장일이 11월과 12월 등 연말 혹은 5~6월에 쏠려있다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보호예수 해제 직후 투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연말 상장한 기업들의 1년 보호예수 물량과 올해 상반기 상장 기업들의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동시에 쏟아질 경우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호예수 해제는 주가흐름의 걸림돌로 불리며 개별 종목에 대한 수급 악재로 여겨진다. 지난 5일부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47%에 대한 매각제한이 해제된 선데이토즈는 그 후 9일과 10일 이틀 연속으로 4.75%, 9.62% 급락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수(스펙제외)는 총 29곳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수(66개)의 절반에 육박한다. 더불어 최대주주지분 매각 제한이 연말 중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난 5~6월 신규 코스닥 상장 기업수도 10개에 달한다.

특히 내년부터 대주주요건이 강화돼 코스닥 큰손들이 물량 조절에 나섰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신규 상장 기업들의 매각 제한 해제와 더불어 큰손들의 물량까지 한번에 쏟아질 경우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저투자액 기준이 5억원 이상인 경우가 많아 '큰손들의 상품'으로 불리는 사모펀드는 최근 한달 새 설정액이 1조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말 보호예수 해제와 대주주요건 강화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역발상도 나온다.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실적 전망이 밝은 기업의 경우 일시적 하락은 저가매수 기회라는 주장이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기업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닌 단순 수급 문제로 하락할 경우 오히려 낮은 가격에 해당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다만 과거 주가가 고평가 돼있진 않았는지 향후 성장성은 높은지 등을 꼼꼼히 따져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111115510196725&t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