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자산운용사, 국내 IPO 수요예측 첫 참여 눈길 공모가 17만원…中자본 공모주시장 진출 증가 전망
올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인 잇츠스킨 수요예측에 중국계 자산운용사가 참여했다. 중국 자본이 직접 국내 IPO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진행된 잇츠스킨의 수요예측에 중국 현지의 자산운용사가 참여했다. 잇츠스킨은 이날 희망공모가(20만8500~25만3000원)를 밑도는 17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거래 관계자는 "규모가 큰 중국계 자산운용사가 잇츠스킨의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하기 위해 주관사인 KDB대우증권의 계좌를 이번에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잇츠스킨의 투자를 시작으로 다른 IPO에도 중국 자본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본의 국내 침투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잇츠스킨 투자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IPO 참여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잇츠스킨에 참여한 중국 자산운용사는 10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금액을 수요예측에서 적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잇츠스킨은 프리IPO 과정에서도 홍콩의 뉴월드 그룹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잇츠스킨은 상장 과정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잇츠스킨은 이번 IPO를 통해 1610억원을 조달한다.